INFP + 애니어그램 4번 유형 정리

나의 MBTI 는 INFP, 애니어그램은 4번 유형이다. 애니어그램 결과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본다. 10년 넘게 INFP 와 4번 유형인 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참 한결같은 사람. 나도 참 나다. 애니어그램 4번 유형은 감정 중심의 개인주의자로 민감하고 안으로 움츠러드는 유형이다. 표현력이 있고 극적이며, 자신의 내면에 빠져 변덕스럽다. 키워드로 살펴보면 예술가, 낭만주의자, 우울한 사람, 유미주의자, 희생자, 특별한 사람.. 예술가로 살았어야 했나보다. 이번 생은 틀렸다. 여튼 애니어그램 4번 유형을 살펴보면 INFP 의 특징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당연한 얘기겠지. 

아, 애니어그램에는 '날개' 라는 것이 있는데, 날개는 원래 유형에 부속된 유형이다. 아홉 가지의 유형들은 원을 중심으로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당신의 기본 유형이 무엇이든지 양옆에 하나씩의 유형이 자리잡고 있다. 이 두 유형중 하나가 당신의 날개가 된다. 

나는 아마도 5번 날개를 가진 4번 유형인 것 같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이 유형에게 개인주의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4번 유형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들은 자신에게는 특별한 재능과 특별한 결함이 동시에 있다고 여긴다. 4번 유형은 다른 어떤 유형보다도 자신의 개성과 자신의 결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 

존재의 자아상 

민감함/ 고요하고 깊음/ 부드러움/ 남들과 다름/ 자의식이 강함/ 독특함/ 자신에게 정직함/ 직관적

 

가슴 (Heart) 중심 

4번 유형은 느낌, 환상, 과거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자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이들의 에너지와 주의는 내면을 향해 있다. 이들의 정체성은 '남들과 다름'에 중점을 둔다. 그 결과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4번 유형의 사람들은 실제로 일어나는 느낌을 허용하기 보다는 감정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건강하지 않은 4번 유형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희생자로 느끼거나 과거에 갇혀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온갖 비극이 일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모습은 가질 수 없다고 믿는다. 이것 또한 사람들의 주의와 동정심, 어느 정도의 인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식이다. (역시 세미관종..) 

 

추구하는 것 

구원자.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꿈을 지원해줄 수 있는 사람. 이들은 드러나 보이기를 원한다.

두려움

버려지는 것.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이 되기 위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

자신은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자신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꼭 붙잡고 있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한다. 

 

 

<5번 날개를 가진 4번 유형 - 보헤미안>  대표적 인물들 

밥 딜런, 애드거 앨런 포, 실비아 플라스, 조니뎁 (이 아저씨 INFP 인것도 나랑 똑같음..), 앨런 긴즈버그, 반 고흐, 이소라, 젝스키스 이재진, 등등. 

건강할 때- 이 부속 유형의 사람들은 아주 창조적이어서 자신의 감정과 내향성에 독창성을 결함한다.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보다 지위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 덜 관심을 가지며 자기 표현에 있어서 아주 개인적이고 독특하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창조성을 발휘한다. 이들은 관습과 권위에 도전하며 자기 표현을 위해서 필요할 때는 규칙을 무시한다. 

평균일 때-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의 사람들보다 더 내향적이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 4번 유형은 자신의 상상의 세계 안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이국적이고 신비한 것, 상징 등에 이끌리며 독특한 개인적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 부속 유형의 사람들은 비극적인 장면을 좋아한다. 이들은 아주 지극히 내성적이며 스스로를 반항적인 아웃사이더로 본다. 이들은 통찰력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존나 내 얘기..) 

강할때와 평균일때를 나누어서 적어놨는데 세부적으로 저 사이에도 여러 단계가 있겠지. 상태가 안 좋을 땐 끝없이 추락하기도 한다. 

 

4번 유형의 통합의 방향

통합과 비통합의 방향은 발달 과정에서 우리가 진보하고 있는지 퇴보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통합은 우리에게 성장의 객관적인 표시를 제공한다. 비통합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며 우리의 무의식적인 동기가 무엇이며 역설적으로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통합의 방향 - 질투가 많고 감정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4번 유형이 건강한 1번 유형처럼 원칙적이고 객관적이 된다.

비통합의 방향 - 남들과 떨어져 있으려는 4번이 갑자기 2번처럼 지나치게 관여하고 사람에게 집착한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적으면서도 너무 짜증난다. 비통합 넘나 상태 안좋을 때 내모습임... 비통합의 방향은 대게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시기에 나타난다. 무의식적으로 비통합의 방향에 있는 유형처럼 행동하게 되고, 비통합의 방향은 대게 충동적이다. 이것은 자아가 자신의 정신 상태의 불균형을 보상하려는 자동적인 방식이라고 한다.

4번 유형의 기본적인 두려움은 정체성이 없는 것, 혹은 자신이 중요한 존재가 아닌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기본적인 욕망은 자기 자신이고자 하는 욕망이다. 

4번유형이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침울한 기분은 누구나 느끼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단 자신의 이러한 나쁜 경향을 자각해야 한다.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 박히지 말고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도 흥미를 갖도록 노력함으로써 자아도취 상태에서 탈출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의기소침해진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면 서서히 고통이 완화되고 원래의 생활로 되돌아 오게 된다. 이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인데도 그대로 방치해 두는 나쁜 습관이 있다. 어떤 일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 흥미를 잃게 되고 결국 그 일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INFP에도 나왔던 끈기 부족). 따라서 이들은 일단 착수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파괴하거나 방치해 버리는 자학적이고 피해망상적인 자신의 성향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또,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나쁜 경향의 바탕에는 강하지 못한 자존감이 있다. 외부세계에 비하면 자신은 미미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퇴보적인 행동을 하고 막연한 열등감에 시달린다. 그들이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내세우려는 것은 부족한 자존감을 메우기 위한 다급한 행위이다. 따라서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질투를 느낄 만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을 갖게 되면 거만해지는 타입도 많지만 이들은 자신감을 갖더라도 결코 거만해지지 않는다. 

 

두서없이 정리한 글이지만 내가 상태가 좋을 때나, 특히 안 좋을때 꺼내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나 자신을 잘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