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두번 째 생리컵이다. 페미사이클 레귤러!! 워후!! 생리 한참 전에 미리 주문 해둠. 얼른 써보고 싶어서 생리날이 기다려지기는 또 처음이었다. 포장도 예쁘군요. 가격은 인터파크에서 40,000원에 구입. 카드할인까지 먹여 저렴하게 구입했다.
왼쪽은 3년? 가까이 사용했던 레나컵 S ... 나의 첫 생리컵 레나컵도 잘 맞았지만 오래 써서 그런가 ㅎ; 꼭지 끝이 똑 하고 떨어져 버렸다. 사실 저정도 떨어진 건 사용할 때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이참에 괜히 새로운 생리컵도 써보고 싶고.. 후후.. 처음엔 안그러더니 양 많은 날 슬쩍슬쩍 옅게 비치던 것도 신경 쓰이고. 나의 진정한 골든컵을 찾아보고 싶은 욕구가 스물스물..!
생리컵 진입장벽이 높은 건 넣고 빼는 어려움도 있지만 사실 사이즈 가늠이.... 후후.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들 고민될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까.
페미사이클 세 가지 사이즈
틴, 레귤러, 로우
나는 검지손가락이 자궁경부에 닿기 때문에 일반~높은포궁용인 레귤러를 선택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가장 사이즈가 넉넉함. 손잡이가 고리형이라 뺄 땐 저어엉말 편하지만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더 커보이는 느낌이 있어 처음엔 택배 뜯고 후달달 했다. 사이즈는 내가 레나컵 사용해본 짬이 있어서, 그리고 생리 중 꼭지가 완전 들어가는 정도로 포궁이 높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분명히 틴이나 로우는 안 맞을거라 생각했다. 사이즈는 생리중에 직접 재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꼭! 생리 때 재봐야 한다. 생리 때는 포궁이 내려오기 때문.
페미사이클 상세 사이즈
로우는 4.7센치, 틴은 5.8센치, 레귤러는 6.4센치다. 사이즈표 보고 졸라 커서 뭐????? 했지만 셋 다 손잡이 포함 한 길이래서 다행.
사이즈 가늠이 되시나요 아무튼 줜나 크다. 페미사이클의 첫번 째 장점은 투명해서 생리혈이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점. 난 생리양 체크하는 것도 좋아서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적나라해서 비위가 약한 분들, 피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두번 째로 페미사이클의 강도도 좋았다. 레나컵보다 훨씬 얇고 말랑말랑한데, 초심자들은 강도가 강해서 쫙!쫙! 잘 펴지는 게 좋을 수 있지만 난...말랑한 게 더 좋음. 안그래도 큰 데 접어서 넣기가 편하기 때무네.. 그리고 세번 째는 용량이 크다는 것. 레귤러가 생리혈 30ml 를 담아내는데 양 많은 날에도 내기준 6시간씩 끄떡 없다. 네번째로 강한 흔들림에도 내용물이 밖으로 새지 않는다는 점. 역류하지도 않는다. 저렇게 입구에 이중 실리콘 처리? 되어 있어서 역류되지 않는다. 생각하면 어차피 몸 속에 있어 역류 되는지 안되는지 안보이고 밖으로만 안새면 상관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괜히 기분이 더 나음 ㅎㅎㅎ.. 다섯번째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점! 바로 고리!!! 조오올라 좋음!! 꼬리가 반지처럼 생겨서 빼낼 때 걍 손만 걸면 된다. 너무 편하다.
단점이라면, 초심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다는 것 (압도적인 사이즈ㅎㅎ..)
페미사이클 접는 방법/ 넣는 방법
우선 생리컵을 납작하게 누른 다음 한 쪽을 접으면 된다. 숫자 7 모양으로. 나는 한 번도 이 방법으로 넣어본 적이 없음... 일단 중심부가 너무 너무 넓어서 시도해볼 생각조차 없었다;;; 근데 레나컵 쓸 땐 이 방법만 사용했음 ㅎㅎㅎㅎ
역시 납작하게 만든 다음 걍 반으로 접으면 된다. 접을 땐 가장 쉽지만 입구가 매우 매우 크다. 세븐폴드는 사선으로 접어서 중심부가 넓은 반면에 C 폴드는 입구가 너무 뚱뚱하다. 이 방법도 사용 안해봄.
난 위에 있는 두 방법은 한 번도 시도조차 안했다. 유튜브 찾아보면서 걍 나비아폴드가 내가 쓸 방법이다~~ 했다. 그리고 첫 시도만에 바로 성공! 페미사이클 입구를 손으로 슥 만지다 보면 손톱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아주 작은 홈이 있는데 거길 잡고 반으로 접어주면 잘 접힘... 그런 다음 반대쪽에서 감싸안기 식으로 접어버리면 넣기 좋은 사이즈가 된다. 입구도 좁고 중심부도 좁다. 다만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감ㅎㅎㅎㅎ...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강도가 약해 얇고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쓸만한 방법이다.
페미사이클 후기 끝! 질의 삶이 1000000000000 증가 했다. 내기준 단점 없다. 레나컵 사용했던 짬이 있어 그런지 진입장벽도 그렇게 높지 않았고, 한 번만에 넣기도 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리혈이 1도 새지 않는다는 것. 굿굿. 앞으로 또 몇 년은 페미사이클을 사용할 것 같다. ㅎㅎㅎㅎ 생리대 안챙겨다녀도 되서 너무 좋고 ㅠㅠㅠ 생리대 구입 비용도 안들고 ㅠㅠㅠㅠㅠ 생리컵 만세. 내 주변에 생리컵 쓰고 후회하는 사람 한 명도 못봤고, 이건 걍 무조건 써봤으면 좋겠다. 다들 이 편함을 누려봤으면 좋겠다.
생리중에도 킥복싱을 하고 수영을 하고 양이 많은 날에도 몸부림 마음대로 쳐가며 자고.. 혹시나 샐까봐 하의 색깔 신경 쓸 필요도 없고 특히 더운 여름에 습하고 덥고 1도 없고 그리고 생리 그 특유의 냄새 안나서 너무 너무 너무 좋고!!!! 페미사이클 만세!!!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하트 백팩/ 칼하트 킥플립 리플렉티브 후기 (0) | 2019.12.26 |
---|---|
크록스 맘모스 에보 클로그 에스프레소 후기 (240mm) 사이즈 Tip (0) | 2019.11.27 |
비타민C 메가도스 시작과 부작용, 중단 후기 (0) | 2019.11.16 |
대구 매천 수산시장 회 포장 방문기 (참돔, 광어, 우럭, 오징어) (0) | 2019.11.12 |
FILA 휠라 큐브다운 패딩 S (90) 블랙 후기 (0) | 2019.11.07 |